가주 시험성적 두번째… 졸업생 거의 칼리지 진학
애나하임 유니언 교육구 소속 옥스포드 아카데미가 11일 첫 졸업생 120명을 배출하면서 ‘우수학생의 천국’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학 진학준비 학교로 출발, 개교 첫해 400명 정원에 180명의 학생이 등록하는 미미한 호응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가주 전체에서 두번째로 시험성적이 우수한 학교로 급부상했다.
이번 졸업생 120명중 군에 입대할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학에 진학할 계획으로 전국 41개 4년제 대학서 입학허가를 받았고 이들이 받은 장학금 총액이 95만9,295달러에 이르고 있다.
반면 옥스포드가 속해 있는 애나하임 교육구의 지난해 고교 졸업생중 4년제 대학입학 준비를 해온 학생은 4명당 1명 미만이며 카운티 전체는 3분의1 이상이었다.
사립학교 출신이 5명당 1명꼴인 옥스포드는 교육구내 중학교중 상위 25%내 속하는 학생들만 뽑기 때문에 타 고등학교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학부형들이 모두 PTA에서 활동, 회원이 몇명에 불과한 일부 고등학교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고 있는 현대종합정비 조병식 사장은 “이 학교가 학생들에게 공부를 많이 시킬 뿐 아니라 예체능도 매우 중요시하는 바람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사장의 말을 뒷받침하듯 이 학교는 전교생이 어너 클래스와 AP 과목을 선택하고 있으며 비즈니스나 사이언스-헬스 분야 진로를 선택한다.
옥스포드의 이렇게 빛나는 업적의 이면에는 아시안 학생 밀집이라는 인종 다양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학교의 아시안 학생비율은 43%로 소속 교육구의 11%에 비해 거의 4배에 달하고 있는 반면 교육구 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히스패닉은 11%에 불과하다. 또 교육구는 학생중 44%가 저소득층인 반면 옥스포드에는 빈곤층이 거의 없다.
똑똑한 아이들의 천국인 이 학교의 점심시간에는 저명 작가 소설이나 종교에 대한 토론이 왕성하고 인기 학생의 기준도 타 학교와 다르다. 중학교 때 너무 성적이 뛰어나 왕따가 되었던 학생이 꽃미남들을 물리치고 프롬파티의 ‘킹’으로 뽑히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