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7월중 실시… 전세계 재외동포 대상 서비스 확대 방침
재미동포들이 한국내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미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미은행(행장 하영구)과 로스앤젤레스 나라은행(행장 벤자민 홍), 미국 진출 법무법인 ‘한울’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금융상품은 대출을 희망하는 동포가 해당 대출의 담보로 본인 소유 한국 부동산을 한미은행에 신탁하고, 한미은행은 대출 금융기관인 나라은행에 수익권 증서를 발급하여 담보취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한울’은 한국에서 고객을 대리해 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한 후 유지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계속 대리하여 은행과 처리하게 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12일 “현재 나라은행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는 7월 중에 재미동포들이 부동산 담보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전세계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금융상품은 동포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뿐만 아니라 한미은행이 법률적인 재산권 관리자로서 동포들의 국내 부동산 매입과 처분, 관리 등을 대행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이 상품이 나오면 재미동포들의 국내 부동산 처분과 취득업무도 가능하기 때문에 재산권행사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사업이나 주택매입 등의 용도로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미주 한인 경제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미동포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당시 국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자 부동산을 많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재미동포 소유 국내부동산은 약 4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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