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저하와 고용감소 등으로 얼룩진 경기 불황이 장기간 지속, 시카고 한인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 까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 12회 전미주 한인체전’에 참가하는 시카고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한인동포들의 정성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시카고 한인체육회 장정현 회장은 “지난 4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링컨, 로렌스, 클락 길 등 한인 밀집지를 중심으로 가두 모금을 벌인 결과 총 4천여 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체전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창범 체전 선수단 후원회장도 “가두 모금 운동을 벌이는 동안 문 밖까지 뛰쳐나와서 선수단들을 격려하고 성원하는 한인들의 모습을 봤을 땐 감사의 마음을 넘어 짜릿한 감동을 느꼈다”며 “이번 미주체전이 운동에 관심 있는 일부 체육인들의 행사가 아닌 전 미주한인들이 참가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인동포 모두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시카고 체전 참가 선수단도 이 같은 한인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총 17개 종목에 걸쳐 230여명의 규모로 파견되는 이번 체전에선 반드시 종합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한인들의 응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한편 체육회는 다음 주 까지 다섯여 차례에 걸쳐 시카고 일부 지역을 비롯한 샴버그, 나일스 등의 한인 밀집지를 중심으로 추가 가두모금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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