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9세 소녀 유괴 용의자로 체포된 엔리크 소사 알바레즈(23)에 대한 인정심문이 11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인정심문은 용의자의 신분 확인만 조사됐다.
용의자를 수사하고 있는 산호세 경찰국은 피해자 소녀의 증언을 토대로 유괴범 알바레즈에게 유괴, 강도 및 폭력, 성폭행등 9가지 중범죄법을 적용시켰다.
경찰국은 피해 소녀인 자넷 타마요양의 증언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유괴 용의자는 소녀를 구타했으며 2번에 걸쳐 살해 시도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타마요양은 지난 6일 사스 산호세 지역에 위치한 집에서 유괴범들에 의해 납치됐다 9일 유괴범에 의해 풀려났다.
유괴 당시 타마요양은 탈출을 시도하려고 유괴 장소에 있던 무선 전화기로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으나 작동이 안 돼 무산됐다고 진술했었다.
타마요 양을 유괴와 함께 성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유괴범 알라베즈는 ‘데이빗 몬트리엘 크루즈’라는 이름도 사용하고 있다.
이 유괴범은 경찰 진술에서 유괴후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멕시코로 도주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산호세 경찰국은 9일 타마요양의 집과 1마일도 떨어져 있지 않은 집에 친구와 함께 있던 용의자를 체포했었다.
체포과정에서 경찰에 대항했던 그는 경찰견에 오른팔꿈치 윗부분을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알바레즈는 지난 6일 타마요양을 유괴하기 위해 타마요양이 귀가하기까지 집에서 기다리다 유괴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경찰에서는 타마요 양의 어머니와 오빠와 유괴과정에서 격투까지 했던 이 용의자가 처음부터 이 소녀를 표적으로 유괴할 계획을 세웠던 점으로 봐 금품 탈취보다는 성폭행을 주요 목적으로 한 유괴라고 단정짓고 범행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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