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 한국학 위원회(CKS)는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공부하는 ‘배움’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단체입니다.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CKS를 친북 성향의 단체로 규정짓는 것은 보수주의적 사고관에서 비롯된 흑백 논리입니다"
CKS의 새 회장에 오른 강동현(사진·철학과)씨는 "CKS는 지성을 가진 대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고 우리와 피를 나눈 한 민족 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의 잘못된 점과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부조리들을 비판하고 북한 관련 학술 세미나 등을 주최한다고 다 친 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CKS는 지난 96년 4월 버클리에서 남·북 학생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을 주최, 주목을 끌었다.
강 회장은 앞으로 CKS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 "이전과 같이 학술 세미나 중심으로 행사를 추진해 나가면서 1.5세와 2세들을 위한 문화관련 행사도 개최, 버클리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학생들에게도 한국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존의 CKS 행사는 너무 한인 사회 중심으로 편중돼 있었다"며 "타 학교의 다양한 민족그룹들과 연계해 네트워킹을 형성, 함께 일하면서 그 안에서 CKS가 주도적인 단체가 될수있도록 키워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CKS는 1987년 UC 버클리 학생들이 조직해 현재 25명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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