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컨 MVP
네츠에 88-77…4승2패로 우승
NBA 파이널 6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4년만에 NBA 정상에 복귀했다. 데이빗 로빈슨이 챔피언으로 은퇴하는 꿈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됐다.
스퍼스는 15일 샌안토니오 SBC센터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 6차전에서 MVP 팀 덩컨의 신들린 퍼포먼스에 힘입어 뉴저지 네츠를 88-77로 제압, 7전4선승제 결승 시리즈를 4승2패로 마무리짓고 구단 사상 2번째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안방에서 경기 내내 추격전을 벌여야 했지만 덩컨이 21점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8블락샷을 기록하며 ‘트윈타워’를 이뤄온 선배가 챔피언으로 은퇴할 수 있도록 대 역전승을 책임졌다.
로빈슨은 13점, 17리바운드, 2블락샷 퍼포먼스로 14년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침내 챔피언의 꿈을 이룬 19년차 베테런 케빈 윌리스와 스티브 스미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승부는 최종 4쿼터에 뒤집혔다. 65-72로 뒤지던 스퍼스가 돌연 19-0 런으로 네츠를 KO시켰다. 충격에 빠진 네츠의 바이런 스캇 감독은 무너지는 팀을 보다 못해 벌로 망신이나 당하라는 듯 이날 야투 23개중 20개가 빗나간 생애 최악의 경기를 펼친 캐년 마틴과 후보선수들로 경기를 강행했다.
스퍼스는 최종 4쿼터에서 덩컨 혼자 6리바운드에 3어시스트, 3블락샷을 기록하며 네츠를 25대11로 압도했다. 스퍼스가 이날 날려버린 13블락샷은 NBA 결승시리즈 타이기록이며, 덩컨은 시리즈 토탈 32블락샷으로 패트릭 유잉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퍼스는 그밖에 스티븐 잭슨이 17점, 스피디 글랙스턴이 13점, 마누 지노빌리가 11점을 거들었다. 네츠는 이번 오프시즌 스퍼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만능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가 21점, 케리 키틀스가 16점을 올렸지만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5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팀의 챔피언 등극을 막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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