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사형선고자가 무죄입증 되는가 하면 무고한 시민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행형제도와 관련 사형제도를 폐지하지는 목소리가 미국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텍사스주에서는 금년들어 16번째 사형이 집행되었다.
지난 93년 10월 벡사카운티 산 안토니오 한 점포 현금통에서 23달러의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가 32세의 윌리엄 레인스를 총격 살해한 현장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돼 지난 95년 3월14일 벡사카운티에서 사형이 선고된 기아 레보이 존슨(30)은 20세의 나이에 단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10여년의 감옥생활끝에 지난 11일 헌츠빌 교도소에서 그의 짧은 인생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982년부터 현재까지 텍사스주에서는 305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텍사스주 법무국(TDCJ)이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1976년부터 사형제도를 다시 부활, 가장 많은 사형수를 낸 텍사스주는 1923년부터 1973년까지 총 506명이 처형되었고 그 가운데 453명이 전기의자에 올랐다.
그후 1975년~2003년 6월11일까지 텍사스주에서는 모두 451명이 처형되었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순으로 사형집행건이 많은 가운데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2월31일까지 미국내 총 사형집행건은 총 3,527건으로 텍사스주가 미 전체의 27%를 점유하고있다.
금년말까지 텍사스주에서는 총 26건의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며 지난 2000년 한해동안 에는 40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최고의 처형건을 기록했다.
근년들어 강력범죄로 인한 총기 살해건이 증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6년에는 3건에 불과하던 처형이 97년 37건으로 거의 10배가 늘었다가 98년 20건, 99년 35건, 2000년 40건, 2001년 17건, 2002년 33건을 기록했었다.
82년 이후 현재까지주내 총 305건의 인종별 처형자 통계에 따르면 백인이 가장 많은 155건, 흑인 102건, 히스패닉 46건 기타 2건으로 백인이 51%, 흑인 33%, 히스패넥 15%, 기타 1%로 나타났다.
현재 알래스카, 워싱턴DC, 하와이, 아이오와, 메인,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노스 다코타,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웨스트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 13개주에서는 사형이 실시되지 않고있다
텍사스주에서는 독극물주사 처형시 그 경비는 86달러 8센트로 사형수 1인당 1일 경비 61달러58센트보다 약간 높다.
한편 현재까지 주내 처형선고후 가장빠른 처형은 96년 252일, 98년 263일이었으며, 선고일로부터 가장 오랫동안 대기한 처형은 99년 3월 8,982일(24년), 99년 12월 8,569일(23년)이었다. 처형자 가운데 최연소는 24세, 최고령은 66세 였다. <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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