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선언 35주년 기념식 “폄하 안돼”뜻모아
6·15 남북공동선언 3주년을 기념하는 통일잔치가 15일 저녁 비엔나에 있는 강서면옥에서 열렸다.
’대북 송금’이 특검의 수사대상이 되고 당시의 남북정상회담 성사과정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잔치는 20여명의 진보단체 관계자 만 참여, 보수 우파 인사들도 과거 1, 2주년 기념행사와는 판이한 양상을 보였다.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 재미동포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한국 MBC가 제작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프로그램 중 ‘미국이 보는 한반도 위기의 진실’을 함께 시청하고 축사, 호소문 낭독에 이어 한호석 미주통일학연구소장 초청 강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동설 미주동포전국협회장은 축사에서 "6·15는 기적 같은 사건"이었다고 전제하고 "6·15의 의미를 폄하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며 힘 모아 평화통일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우리문화나눔터 조현숙 회장이 낭독한 ‘7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은 "현 난국의 타개를 위해서는 같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하고 모든 문제를 민족 자신의 힘으로 풀어나가자"며 ‘자주역량의 강화’를 강조했다.
강연회 강사로 초청된 미주통일학연구소 한호석 소장은 "한반도의 전쟁 위협은 미국의 군사력이 배제될 경우 북한이 남침, 현실화할 것으로 보는 순진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미·일 동맹군, 즉 외세의 선제공격으로 야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미국과 일본은 1960년대부터 소형 전술핵을 이용한 한반도 선제공격을 준비해왔다"며 "최근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도 미국의 현 정책과 관려, 한반도 선제공격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광훈 자주민주통일 미주연합 워싱턴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행우 자주연합 의장, 고응표 전 워싱턴 한인회장, 주남훈 재미동포전국연합 워싱턴 지부장, 송제경 전 워싱턴 한인회장, 이재수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 재미동포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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