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예상, 현재 70만명 서명 확보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소환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데이비스 주지사의 소환을 위한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9월 2일까지 90만명의 주민이 서명을 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70만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한 상태다.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운동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 인사들은 90만명의 서명을 오는 7월 까지 마무리해 오는 11월 선거에 주지사 소환 여부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지사 소환이 투표에 부쳐지게 되면 투표 용지에는 2가지 안이 적힌다. 하나는 주지사 소환의 찬반여부를 묻는 항이고 다른 하나는 주지사 소환이 통과될 경우 대체할 주지사 후보를 선택하는 항이다.
데이비스 주지사를 비롯한 소환운동 반대자들은 그러나 소환운도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과거 31번에 걸쳐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운동이 벌어졌으나 한번도 투표에 부쳐지지 못했었다.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을 위해 자비 80만달러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샌디에고 지역의 연방하원의원인 데렐 이사의원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돈을 쓴다는 것에 대해 부인했다.
이사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주지사 자리를 사기 위해 돈많은 사람이 벌이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며 데이비스 주지사는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소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지사 소환이 투표에 부쳐져 통과될 경우를 대비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 후보로는 빌 사이먼과 아놀드 슈와츠네거, 데렐 이사의원등이다. 그러나 데이비스 주지사는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에 의해 대체될 수도 있으며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 의원도 만약의 경우 출마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었다.
그러나 많은 공화당원들은 소환운동이 부메랑이 되어 공화당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원중에서 주지사에 선출될 경우 현재 가주 정부 각종 요직과 주상하원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원들과 어떻게 일을 해나가며 382억달러의 예산적자를 안고 있는 주정부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 하는 것이 이들의 우려다.
또 이같은 소환운동이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운동에 걸림돌이 될 것도 우려하고 있다.
데이비스 주지사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기자회견등을 통해 소환운동을 비난하면서 재선거를 위해 납세자의 혈세 3,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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