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와 인터뷰 1호
전 LA 레이커스 사령탑 마이크 던리비가 LA 클리퍼스 감독직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스포츠전문 ESPN 웹사이트는 17일 던리비가 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 릭 칼라일과 클리퍼스의 데니스 잔슨 감독대행을 제치고 지난 주말 가장 먼저 ‘프로 스포츠 최악의 구단주’ 명성의 도널드 스털링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다며 던리비가 클리퍼스의 신임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클리퍼스는 엘진 베일러 단장(GM)이 최근 피스톤스에서 해고된 ‘2002 올해의 감독’ 칼라일과 감동대행 타이틀에서 ‘대행’자를 빼주길 바라는 잔슨과도 인터뷰를 했지만 구단주를 직접 만난 것은 던리비가 처음이다. 클리퍼스는 ‘구두쇠 구단’으로 유명해 칼라일은 처음부터 롱샷으로 거론됐고 잔슨에게도 아직 찬스가 있는 것은 몸값이 싸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수시절 휴스턴 로케츠에서 뛰었던 던리비는 그토록 원하던 친정팀 감독직을 최근 전 뉴욕 닉스 감독 제프 밴 건디에 빼앗기는 바람에 클리퍼스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던리비는 레이커스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밀워키 벅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거쳐 10년 동안 통산 전적 398승390패를 기록했는데 감독직을 맡은 첫 해였던 1990∼91년 시즌에레이커스를 NBA 파이널까지 끌어올려 주가가 폭등했었다. 던리비는 그후에도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2차례 서부 컨퍼런스 결승까지 끌어올렸지만 2000∼01 시즌에는 레이커스와의 시리즈 최종 7차전의 마지막 4쿼터에서 15점차 리드를 날리고 탈락, 던리비(Dunleavy)가 아닌 덤리비(Dumb-leavy)라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한편 올 NBA시즌의 준우승팀인 뉴저지 네츠의 어시스턴트 코치 에디 조단은 래리 브라운 감독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떠난 필라델피아 76ers와 이날 인터뷰를 한데 이어 18일에는 단 콜린스 감독을 해임한 워싱턴 위저즈와 만나 인터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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