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그먼스 로체스터 1R 김미현·박지은·강수연 공동3위
지난해 카리 웹이 김미현을 1타차로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던 대회가 올해 역시 ‘한국 대 호주’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19일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20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웨그먼스 로체스터 대회(총상금 120만달러) 첫 날 한국은 지난해 대회의 준우승자 김미현을 비롯해 박지은과 강수연 등 3명을 공동 3위 그룹에 올렸다. 그러나 무려 9명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엉켜있는 이 그룹에는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을 노리는 ‘호주 듀오’도 속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웹과 지난주 자이언트이글 클래식 우승자 레이철 테스키가 승수추가에 나선 한국선수들에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단독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친 티나 배럿(37), 2위는 4언더파 68타의 A.J. 이손(27)이지만 둘은 끝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배럿은 통산 1승(그것도 1989년)에 불과하며 이손은 4년전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성적인 조건부 시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난해 대회서 막판에 불이 붙어 5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USC출신 필리핀계 골퍼 제니퍼 로살레스가 경계대상이다. 역시 공동 3위 그룹에 속해 있는 로살레스는 지난 주 대회서 서든데스 연장전에 들어갔던 4명 골퍼중의 하나일 만큼 컨디션도 절정에 올라있다.
김미현은 이날 전반 2번홀(파4)과 9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펏을 떨군 뒤 후반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공동 2위를 놓쳤다. 박지은은 페이웨이에 안착한 드라이브샷이 단 6개에 불과했지만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버텼다. 둘은 경기를 마칠 당시 공동선두였지만 배럿이 마지막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선두에 오른데 이어 이손이 2위로 부상, 순위가 밀렸다.
한국은 그밖에도 박세리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 박희정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 한희원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25위에 포진, 아니카 소렌스탐이 빠진 대회서 1승을 추가할 가능성을 높였다. 소렌스탐은 그로서리 체인이 스폰서인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하지 않았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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