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금은 인상, 기다리는 시간은 더 길어오는

오는 8월부터 승객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좀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놀룰루시 교통국은 17일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버스운영예산 450만달러가 삭감됨에 따라 대부분의 버스노선 서비스시간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쉐리 순 시교통국장은 “이번 조치로 기존의 버스노선은 그대로 유지하되 버스운행 배차시간만 다소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서 오아후의 버스운행 서비스시간은 총 149만 시간에서 6.7%인 10만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시교통국은 먼저 1단계로 내달부터 15개 노선의 익스프레스버스의 오전과 오후 운행 횟수를 각각 1회씩 줄인다. 그리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대부분 버스노선의 배차간격을 상향 조절한다.
하와이카이를 운행하는 1번 버스의 배차시간은 현재 8분에서 9분으로 바뀌며 하루 버스 교차 횟수도 지금의 19번에서 17번으로 감소한다.
또 와이키키를 오가는 2번 버스의 배차시간 역시 현행 13분에서 15분으로 길어진다. 그 외 대부분 노선의 버스 운행시간은 5분 가량 늘어나게 된다. 순 국장은 “이번 배차간격 조절로 승객들은 평균 20분 정도 기다리던 버스를 앞으론 25분 배차간격을 두고 버스를 기다려야 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35분에서 45분으로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교통국은 8월부터 시작되는 버스 배차간격 변동의 홍보가 상당히 미흡하다고 판단, 버스 승객들이 새로 인쇄된 버스 스케줄표를 받아가 혼동이 없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일 시의회가 시예산위원회가 요청한 올 예산안에 대해 승인 함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버스요금이 현행 1달러50센트에서 1달러75센트로 인상된다. 한달 정기권은 30달러로 오른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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