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The Hulk)’는 북미영화 박스 오피스에서 예상대로 괴물이었다. 실험실에서 감마선에 노출된 과학자가 초능력을 가진 녹색 괴물인간으로 변신한다는 스토리를 담은 ‘헐크’는 22일 집계 결과 지난 20일 이후 6,260만달러의 흥행 기록을 수립해 6월 개봉영화로는 최다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6월 개봉작 중 종전 기록은 ‘오스틴 파워스: 나를 괴롭힌 스파이’(Austin Powers: The Spy Who Shagged Me)가 5,490만달러로 최고였다. 이는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서머스쿨도 이번 주께 시작해 개봉 시점을 절묘하게 잡은 결과다.

‘헐크’는 ‘와호장룡’을 만든 대만 출신 리안이 감독했으며 제니퍼 커넬리가 헐크의 애인이자 동료 과학자 역을 맡고 에릭 배너가 분노에 찰 경우 괴물로 변신하는 버클리 과학자 브루스 배너, 닉 놀티가 그의 아버지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