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함 즐기려는 손님 많네요”
“그냥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 놓고, 손님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바꿔 나갈 생각입니다.”
LA 한인타운 상권 서쪽 끝에 한달 전 문을 연 커피샵 ‘커피& 케익’(대표 백혜정)이 소리소문 없이 손님을 불러들이며 이 지역 사랑방이 돼가고 있다.
치열한 ‘커피전쟁’을 치르고 있는 6가를 비롯한 타운 중심부에서 한 발짝 비켜 선 셈이지만, 오히려 한적한 주변과 샤핑몰 분위기에 맞춰 여유를 찾으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올림픽과 크렌셔 불러버드 교차로 한블록 남쪽 ‘시누랑 올케랑’ 입주 샤핑몰에 들어선 ‘커피&케익’은 올림픽 상권에서 윌튼 플레이스 이후 실제로 유일한 커피샵이다.
커피, 생과일 스무디, 보바가 주 메뉴지만 아침 손님들을 겨냥해 케익과 샌드위치도 메뉴로 갖췄다.
“내가 집에서 해먹는 것처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과일을 푸짐하게 넣어서 스무디를 만들었더니 오히려 묽은 맛에 익숙해진 손님들이 “기존에 먹던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는 게 백혜정씨의 자랑 아닌 자랑이다.
커피는 원두를 사다가 직접 갈아 팔지만 어떤 브랜드를 쓰는지는 비밀. 내부 인테리어는 화분을 많이 이용해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렸다.
백씨는 “두 세달은 파리만 날릴 줄 알았는데 간판만 보고 찾아와 준 한인과 외국인 손님이 꽤 됐다”고 말했다. (323)933-9355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