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기온 되찾아 여름대목 업소 희색
OC카운티 비치 비즈니스 업주들의 얼굴이 오랜만에 강렬한 햇살만큼 밝았다. 25일 헌팅턴비치 3.5마일 해안에는 3만8,000여명이 그동안 썰렁했던 비치를 가득 채워 이곳 경기가 되살아나려는 좋은 조짐을 보였다.
이곳에서 지난 33년간 자전거와 다른 장비를 임대해 주는 잭스-잭스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클 알리는 수주간 썰렁한 기온으로 매상이 70%나 하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최근 날씨가 예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구름이 여름 성수기를 노리는 비즈니스들을 강타하기 시작한 것은 5월부터. 그러나 6월이면 좋아지겠지 했는데 6월이 거의 지나가는데도 여전해 침울해 6월이라는 ‘준 그룸’(June Gloom)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날씨가 선선하면 성업을 이룰 줄 알았던 ‘일광욕 살롱’(tanning salon)도 준 그룸의 영향을 많아 업소가 텅텅 비었다가 25일 뜨거운 햇볕에 내려 쬐자 업소가 가득 찼다.
이에 대해 업소 대표 조나단 수즈만은 사람들이 비치에 가기 전에 미리 살을 태우기 위해 이 업소들 들린다며 이 업종도 일기에 매운 예민한 비즈니스다라고 덧붙였다.
25일 존 웨인 공항 최고기온 75도, 헌팅턴비치는 65도를 기록해 모처럼 비치 비즈니스 업주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오랜만에 22개의 인명구조원 망루가 가득 찬 가운데 도우 리치 인명구조원은 지난 2주간 수온이 60도 정도를 기록했으나 차차 기온이 상승, 7월 중순부터 8월에는 74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치의 준 그룸에 대해 샌디에고 국립기상대의 스탠 와소우스키는 최근 여름 대목 비즈니스가 타격을 입고 있으나 기온은 예년보다 조금 더 흐린 날이 계속됐을 뿐 이상기온은 아니다 라며 이번 6월 기온이 지난 30년간 평균보다 1.3도 정도 낮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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