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로딕, 태국 스리차판과
8강 티켓놓고 한판승부
미국 남자테니스의 희망인 앤디 로딕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캐논서브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안착했다. 로딕은 4회전에서 아시아 최강자인 태국의 파라돈 스리차판과 8강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동생의 그늘을 벗어나 정상복귀를 노리고 있는 4번시드의 비너스 윌리엄스가 가볍게 4회전에 뛰어올랐고 킴 클라이스터스(2번시드)와 린지 데븐포트(5번시드)도 각각 스트레이트세트 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5반시드의 로딕은 25번시드의 타미 로브레도(스페인)를 맞아 매 세트 팽팽한 경기를 벌이긴 했으나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7-6, 6-4, 6-4)으로 승리했다. 시속 149마일로 세계최고 강서브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로딕은 이날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 승기를 잡은 뒤 9개의 에스트를 앞세운 파워게임으로 로브레도를 밀어버렸다. 잔디코트의 유리한 강서브의 보유자로 2번시드 안드레 애거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할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로딕이지만 윔블던에서 4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준준결승에서 로딕과 만날 스리차판(12번시드)은 이날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3-0(6-4, 6-4, 6-2)으로 일축하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5번시드의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마디 피시를, 8번시드의 셍 샬켄(네델란드)도 빅토르 하네스쿠(루마니아)를 꺾고 4회전에 합류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상위랭커들의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0, 2001년 윔블던 챔피언으로 2년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비너스 윌리엄스는 러시아의 나디아 페트로바를 2-0(6-1, 6-2)로 완파하고 4회전에 올라 프렌치오픈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천적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와 8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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