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인근 아파트
미국 시카고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29일 나무로 된 발코니가 무너져 내려 12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현지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30분께 시카고 북쪽 리글리빌 인근의 아파트 3층 발코니에서 사람들이 파티를 갖던 중 발코니가 지상으로 내려앉으면서 그 위에 있던 1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소방국은 3층 발코니가 붕괴되면서 바로 아래층에 있던 2층 발코니도 함께 무너져 내렸으며, 붕괴된 발코니가 지하 계단을 막아 일부 사람들이 갇혔다고 전했다.
제임스 조이스 시카고 소방국장은 “협소한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사고가 일어났다”며 이날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부상자중 11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부엌에서 발코니쪽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피너 캐넌은 “갑자기 발코니 바닥이 내려앉아 발코니에서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도 함께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당수 사람들이 3층 발코니에, 일부는 2층 발코니에 있었다며 이들은 대부분 20대로 시카고 북부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라고 덧붙였다.
사고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카고 경찰은 사고 당시 이 아파트 3층 발코니에는 40∼50명의 파티 참석자들이 몰려 있었다고 말했다. 20-30명의 무게밖에 지탱할 수 없는 협소한 나무 발코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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