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스타 에미넴이 이번에는 ‘마이클 잭슨 흉내내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잭슨의 무대 매너나 노래를 흉내낸 것은 아니다. 에미넴이 흉내낸 것은 ‘발코니 스턴트’로 불렸던 잭슨의 아기 어르기였다.
영국을 방문 중인 에미넴은 지난 26일 글래스고의 숙소 앞에 모인 팬들 앞에서 즉흥적으로 ‘잭슨 흉내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 숙소인 아트하우스 호텔 발코니에 나타난 에미넴은 객실로 들어간 후 외과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기 인형을 손에 들고 나타났다.
에미넴은 아기 인형을 발코니 아래로 떨어뜨릴 듯 어르는 시늉을 하더니 하늘 높이 던져 올렸다 받는 등 지난해 11월 잭슨이 베를린 방문 시 8개월 난 아들 프린스 2세를 데리고 연출했던 ‘깜짝 쇼’를 재연했다.
당시 잭슨은 아기를 발코니 밖으로 떨어뜨릴 것 같은 시늉을 내는 등 위험천만한 쇼로 화제가 됐었다. 외과 수술용 마스크는 지난해 연말 잭슨이 산타모니카 법정에 출두할 당시 착용했던 것을 패러디한 것.
자신이 키운 흑인 래퍼 피프티 센트와 함께 영국 순회 공연 중인 에미넴은 현재 일거수일투족이 영국 언론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BBC 라디오 1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감옥 생활 같은 영화 촬영을 다시는 안 하겠다”, “분신을 하나 만들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대신 좀 시켰으면 좋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또 24일 밀턴 케인스 공연 도중에는 “45만 달러짜리”라며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한 여성 팬에게 선사하는 깜짝 쇼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목걸이는 겨우 500파운드짜리”라고 보도했고, 에미넴은 이를 인정했다.
논쟁을 불러일으킬 민감한 노래 말미에 김빼기용으로 단골 등장하는 그의 멘트인 “그냥 장난 한 번 쳐 본거야(You Know I’m Just Playing)”의 실연이었던 셈이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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