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상임의장
“국제사회에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할 수 있도록 황장엽씨의 9월 미국방문은 반드시 성사돼야 합니다”
미 의회관계자들과 황장엽씨 방미문제를 협의하고 시국강연 차 LA를 방문중인 이철승(사진)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미 정부가 황장엽씨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황씨의 미국행을 막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한국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온 황씨의 미국방문을 막는 처사는 한·미 양국간 자유공조체제가 깨졌다는 의미로밖에 볼 수 없다”며 한·미 공조의 회복을 촉구했다.
황장엽씨는 올해 초 미국 인권단체의 하나인 방위포럼재단(DFF·회장 수잔 숄티)으로부터 ‘6월 20일 열리는 DFF회의에 출석, 증언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았으나, 국정원이 미 정부의 신변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여권발급을 보류해 황씨의 미국방문은 좌절됐다.
이날 이씨는 황장엽씨의 방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정부가 황씨의 신변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를 한국정부에 전달한 이상, 방미 절차문제만 남아있는 것 아니냐”며 “미 의회지도자들과 ‘9월 방미’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한국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씨는 7월2일 오후5시30분 용수산에서 저서 ‘오! 대한민국 누가 지키리’ 출판기념회와 시국강연회를 개최한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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