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용실 찾는 로컬인들 늘고 있다
최근 한인 운영 미용실과 이발관을 찾는 로컬손님의 발길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손님이 차지하는 비율이 업소마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오는 9월로 개장한지 2년째 된다는 ‘헤어뉴스’의 Mrs.고는 “로컬쪽에 광고를 한번도 내지 않았는데도 외국인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한인 미용사들이 신속하고 개성있는 헤어스타일을 창조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써니스 살롱의 써니 유 대표는 “현재 로컬과 한인고객 비율이 50대50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인 미용실을 한번 찾은 로컬인은 머리손질에 만족하며 단골손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로컬고객 증가현상은 한인 이발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플루메리아 이발관의 슈씨는 “가게를 찾는 고객중 절반 이상이 로컬인”이라며 “꼼꼼하고 친절하게 서비스하는 한인 업소에 반해 한번 찾아온 고객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 함께 찾는 외국고객이 많아 손님이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오래된 단골 로컬손님도 꽤 된다는 마키키 이발소의 김학헌씨는 “손님 10명중 7명은 로컬고객일 정도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외국 이발관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원하는 스타일대로 머리를 잘라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로컬 손님들이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한인 미용사들은 특히 하와이에서 한국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헤어 스타일에 대한 로컬인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외국인 고객이 증가한 요인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인 미용실과 이발관이 타민족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한인 미용사와 이발사의 뛰어난 솜씨와 깔끔하고 세련된 실내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수잔 오 토탈뷰티 알지오 사장은 “대부분의 로컬고객은 직접 오는 경우보다는 소개소개로 알게 돼 찾아와 단골손님이 된다”며 "한국의 미용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보니 하와이에서도 한국형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오아후에만 약 100여개의 한인 미용실 및 이발관이 있는데 대부분 업소가 백인과 일본, 중국, 필리핀 등 로컬고객의 증가에 힘입어 최근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불황을 모른 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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