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예가 박순관씨가 8월5∼30일 맨하탄 소재 한인 도예화랑인 통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박순관씨는 전래의 옹기 기법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과 토속의 의미를 현대 도예 속에 살려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흙의 본질을 가장 근접하게 보여주며 도자예술의 매력인 자연의 자유로움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박순관 도예전-수레질 토기 변용의 즐거움’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는 내화갑구이(Sagger Firing)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내화갑구이의 특성인 꺼먹이(연기를 먹여 도자의 표면을 검게 만드는 기법)를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원시적 조형미와 기술을 담은 전통적인 기법인 수레질 성형을 사용했다.수레질은 밖에서 기물을 두들기는 수레와 이때 안에서 맞받아 주는 도개를 이용하여 그릇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먼저 흙 타래를 쌓은 다음 수레를 기물의 안쪽에서 서로 맞부딪치면서 기물의 벽을 성형한다.
작가는 물레성형에서 보이는 정형성보다는 수레와 도개를 사용하여 두드려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무늬와 아울러 둥근형이면서도 약간은 비대칭으로 나타나는 형태에 이끌려 수레질 성형을 계속하고 있다.
박도예가는 단국대학교 도예과를 졸업, 한국을 비롯, 일본, 독일, 미국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성균관 대학교 박물관, 전남 영암 도기문화센터, 경기 영은 미술관, 중국 강서성 도자연구소, 벨기에 브루셀 마리옹 왕립박물관, 런던 대영 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장소: 16 West 32nd Street, Suite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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