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커플들 예산 대폭 축소
비디오등 패키지 500달러 낮춰
‘7월의 신부는 절약 중’
경기 위축이 결혼을 앞둔 예비 커플들의 예산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적인 결혼 시즌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군살을 뺀’ 알뜰 패키지가 인기 있는가 하면, 경비 절감 차원에서 들러리를 아예 생략하는 풍조도 나타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의복 및 사진·꽃·들러리·비디오까지 포함된 토탈 패키지의 선호 가격은 예년보다 평균 500∼600달러씩 낮아져 4,000달러를 넘지 않는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들러리와 비디오 등 옵션사항을 생략하는가 하면, 맞춤 웨딩드레스의 경우 실크 같은 고급소재 대신 폴리에스테르 등 저렴한 감을 선택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윌셔 웨딩센터’ 주인 김인옥씨는 “드레스 예산은 상대적으로 예산 삭감 영향을 덜 타지만 사진, 꽃 등 부대비용은 확연히 줄어 4,000달러 이하 패키지가 가장 많이 나간다”며 “요즘 신부들은 드레스를 빌리기보다 사는 것을 선호하나 대여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 700∼1,500달러 선에서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맞춤 드레스 전문점 ‘웨딩타임’ 주인 재클린 김씨는 “예전에는 웨딩드레스 한 벌에 1,500달러는 쉽게 썼으나 요즘은 1,000달러에 맞게 해달라는 주문이 많다”며 “드레스는 옷감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게는 10배까지 나기 때문에 디자인은 개성대로 고수하면서 소재에서 절약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미 평균 결혼비용은 피로연 7,630달러를 포함, 2만2,360달러(2002년 기준)로 지난 12년 간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USA투데이는 경비 절약 방법으로 ▲사전 예산을 짜고 지출 순위를 정할 것 ▲‘똔똔’(현상유지)일 거라고 기대하지 말 것 ▲하객 수를 비정할만큼 제한할 것 ▲뮤지션이나 사진기사, 캐더링업자를 쓸 때 오버타임 및 팁 관련 조항을 점검할 것 ▲날짜는 결혼 성수기나 휴일이 아닌 1∼2월 등 비수기로 잡을 것 ▲약혼기간을 충분히 갖고 미리 샤핑하면서 재정 문제를 약혼자와 상의할 것 등을 소개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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