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눈앞에서 6중추돌…플라이투더스카이도 ‘위기일발’
플라이투더스카이가 통곡했다. 보아도 울었다.
9일 새벽 플라이투더스카이와 함께 지방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던 담당 매니저 한 모씨(30)가 빗길 6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전용밴을 타고 있었고, 매니저는 바로 앞에서 그랜저 XG 승용차를 타고 함께 서울로 올라오던 길이었다.
사고는 9일 새벽 0시께 호남고속도로 논산에서 천안 방면 상행선 197㎞ 부근에서 발생했다. 한 씨의 차가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면서 정차했고 뒤따르던 4대의 차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연쇄 추돌했다.
추돌 직후 한 씨는 차에서 내려 갓길로 피해 있었는데, 이때 달려온 25톤 트럭이 추돌 사고 현장을 피하기 위해 갓길 방향으로 핸들을 틀면서 대피해 있던 한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치게 된 것이다. 사고 당시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한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곧바로 논산 백제 병원으로 옮겨져 검안을 끝내고 영안실에 안치됐다. 사인은 두개골 파열로 인한 뇌손상으로 확인됐다.
밴을 타고 뒤따라 오던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들도 사고 직후 병원으로 달려갔고, 매니저의 뜻밖의 사고에 오열하고 있다.
특히 멤버 중 환희는 애초에 매니저와 그랜저에 동승하고 있었지만 자리가 불편해 사고 직전 밴으로 자리를 옮겨 타 충격이 더욱 큰 상태다.
사고를 담당한 충남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고 경위를 더 파악해 봐야 겠다. 지금까지는 졸음 운전이나 빗길 과속에 의한 사고로 추정될 뿐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한씨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와 보아의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보아는 케이블 TV의 전북 익산 특별 공연을 마치고 올라오던 길이었다. 따로 이동했던 보아 역시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하고 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SM 관계자들은 급히 논산 백제 병원으로 내려가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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