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삼아 재미로 한일이 이렇게 큰 비즈니스가 될 줄 몰랐어요”
한창 공사중인 “Novelty Wax & Candle”의 사장부부 김유철(45)김미현(37)씨를 찾아갔다. LA에서 결혼해 살다가 지진과 폭동을 거치면서 하와이가 안전하다는 소문을 듣고 1994년 무작정 하와이로 왔다는 김씨부부. 양초 비즈니스는 꿈에도 생각해 본일이 없었는데 본업인 간판일로 양초가게 간판을 해주었다가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부인 김씨가 양초공예에 푹 빠져들어 재미있어 하자 남편 김씨는 양초공예 기술자한테 수강을 받게 했는데 남들 한달 걸리는 과정을 3일만에 습득해 기술자가 혀를 내둘리기도 했다고 한다.
취미 삼아 만든 양초가 집에 가득 쌓이자 재미삼아 스와밋에 가져가 팔았는데 예상외로 수입이 짭짤했다. 스와밋에서 3년동안 양초를 팔면서 노하우도 쌓여 와이키키 인터내셔날 마켓으로 진출했다. 카트를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 장사가 잘돼자 주인이 권리금을 부당하게 요구해 마침 비어있던 점포로 주위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입주했다. 그당시 유행이었던 일본인 관광객 대상의 화려한 색상과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탈피한 파스텔류의 은은한 색상과 독특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어 불황을 모른채 성장했다. 남편은 색상에 부인은 디자인쪽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것이다.
부인 김씨는 “새로 제작한 아이템이 히트칠때와 관광객들이 양초제작과정을 비디오로 찍으며 신기해 할 때가 무척 기뻤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올초 점포앞에 있던 같은 업종의 양초카트와 불미스러운 마찰이 생겨 마침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중이라 아예 점포를 폐쇄했다고 한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번 일은 김씨부부에게 안타깝고 가슴아픈 상처로 남게됐다.
지금 김씨 부부는 양초 홀세일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해 두었던 경험의 노하우를 살려 하와이내의 기프트샵은 물론 멀리 본토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또한 “나름대로 익힌 초 기술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기술을 전수할 생각으로 수강생도 모집중이다.
남편 김씨는 “옛날에는 내맘대로 다 했는데 이젠 모두 아내의 결재를 받는다”며 “앞으로 길게 보고 양초 비즈니스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의 바램은 “양초공예를 하와이 특산품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것이다.
<정상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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