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2세, 아테시아 이어 2호점
“솔직한 예술…한국서도 찾아와”
문신과 바디 피어싱 살롱이 타운 올림픽가에 처음 생겼다. ‘잉크 웍스’(INK WORKS·3346 Olympic Bl.)가 곧 그 집으로 주인인 한국계 2세 필립 스페어맨(27)씨는 6년째 이 일만 해온 ‘문신 아티스트’.
아테시아에‘윙크 웍스’본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한인타운에 굳이 2호점을 낸 건 한인 젊은이들 사이에 문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바뀌고 있다는 ‘감’을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에 나갔다가 문신의 수요는 많으나 전문 업소는 이태원 등지에 한 두 곳밖에 없는 것을 보고, 이 업종이 뜨겠다는 걸 직감했다고 한다.
실제로 2호점 오픈 직전 한국의 한 학생이 “문신하러 미국 왔다”며 아테시아점에 와서 20시간 동안 등에 용 문신을 새긴 뒤 귀국했고, 한인 3명이 찾아와 “한국 가서 전문점을 내겠다”며 문하생을 자청했다고 한다.
아테시아점은 1일 평균 25명의 손님이 들만큼 성업이었는데 손님 층도 점점 성별과 직업,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해진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시간당 100달러. 손님만 꾸준하면 벌이도 괜찮지만 “문신은 회화나 사진처럼 솔직한 예술”이라며 “잘해야만 돈을 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교 때 그림을 잘 그려 미대 진학을 권유받았던 그는 우연히 ‘친구가 꼬셔’ 문신을 접한 뒤 그 ‘영원성’에 반했다고 한다. “인체를 캔버스 삼아 내 작품을 영원히 새긴다는 건 더할 수 없는 매력”이라는 것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는 한국말이 유창한데다 팔뚝에 어머니 이름 ‘박순원’과 자신의 띠인 용 그림을 큼지막하게 그려 넣을 만큼 한국적이다. 오는 9월 라스베가스에 3호점도 낼 계획.
(323)733-0509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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