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년이 최근 아버지와 함께 사막지역에서 하이킹 도중 길을 잃고 헤매다 일사병과 탈수 증세로 숨졌다.
어바인 거주 알 스펠마이어(18)는 지난 12일 아버지 짐과 단 둘이 야카밸리에서 20마일, 바스토우에서 55마일 떨어진 사막 지역인 잔슨 밸리로 떠났다.
이 곳에 텐트를 치고 이미 화씨 115도 정도에 도달한 오전 8시30분, 차를 몰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텐트로 귀환하려던 도중 차바퀴가 모래에 빠져 휴대전화로 산림경비대 레인저로 구조를 요청했으나 사고 현장을 정확히 설명하기가 힘들어 애를 먹었다.
소지하고 있던 물병 4개를 다 비운 이들은 구조대를 기다리던 중 오후 5시쯤 아들이 갈증을 느끼기 시작, 부자가 걸어서 텐트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아들은 자신이 걸음이 빠르니 앞서 가겠다며 아버지를 떠났는데 이 순간이 부자간의 영원의 이별이 됐다.
아들은 오후 7시쯤 맥박이 정지한 채 아버지에 의해 발견됐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은 발자국을 분석한 결과, 이 소년이 달리다가 체온이 높아졌고 이미 부족했던 체내 수분을 고갈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버지는 누군가가 떨어뜨린 물병 덕분에 아들과 같은 참변은 모면했으나 탈수증세가 너무 심해 구조 후 실컷 물을 마시고도 정맥주사를 더 맞아야 했다.
뜨거운 햇볕에서 중노동을 하는 성인의 8시간 동안 수분 필요량은 기온이 68도일 때 1.3갤런이나 86도 2.6갤런, 104도 3.9갤런, 113도 5.2갤런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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