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에 무장강도
서돈석씨 갱단 유탄에 맞아 숨진데 이어
코리아하우스 복면강도 침입 현금 털려
한인회등 범죄 퇴치위한 대책마련 모색
범죄 안전지대였던 샌디에고 한인타운에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에 이어 최근 강도사건이 발생, 한인들의 방범의식 제고 및 범죄퇴치를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24일 밤 콘보이 스트릿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 복면을 한 무장강도가 들어 현금 수백달러를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같은 강도사건은 과거 10여년 동안 한인타운에선 처음으로 일어난 것이다.
코리아하우스는 지난해 6월 서돈석씨가 베트남계 갱단의 유탄에 맞아 유명을 달리한 플라자 델 솔 몰에서 불과 100여미터 떨어진 곳으로 120여개의 한인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콘보이 한인타운이 더 이상 범죄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이 입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상인들은 자신이 언제 어떻게 범죄피해를 당할지 모른다며 불안해하면서 범죄퇴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은 그동안 안전지대였던 한인타운이 1여년 사이 갑자기 베트남계(살인사건), 히스패닉(강도사건)으로 추정되는 타인종 범죄자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방치할 경우 범죄자들이 한인들을 만만한 대상으로 알고 계속 범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강력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환 한인상공회의소장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 활동과는 별도로 한인 상인 스스로가 나서 공동으로 경비원을 고용하거나 방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사전 방범태세 구축과 의식전환이 중요하다”며 “한인 상인들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범죄퇴치를 위한 상인 모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한인 상인들이 현상금을 모금, 경찰국에 설치되어 있는 Crime Stopper(범인검거를 위한 현상금 제도)에 기탁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임영상 한인회장은 이번주 SD시 경찰국 책임자와의 면담을 갖고 한인타운 지역에 대한 방범 순찰을 대폭 강화해줄 것과 조기 범인 검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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