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방문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자살사건 안타까운 일
지난해 선거 5번 치러
치아가 마모됐을 정도”
미국을 방문중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이 대북송금 수사 중단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에서 열린 중앙대 북미주 총동창회에 동창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뒤 4일 LA에 도착한 서 전 대표는 “신문을 보고 자살사건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불행한 일이며 안타깝지만 이로 인해 대북송금 수사 자체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회창 전 총재의 정치복귀 및 차기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본인의 속마음을 알 수 없지만 처음 생각대로 하실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서 전 대표는 한인사회의 최대 관심사항인 재외동포법 개정과 관련,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이라며 “내달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문제없이 매듭지어질 것이며 미력한 힘이나마 원만히 처리되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반도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와 관련, 서 전 대표는 “DJ 정권의 햇볕정책은 실패했으며 상호주의, 투명성, 검증 등 한나라당이 제시한 3가지 원칙이 지켜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부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진솔한 자세로 시스템에 의해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활동 계획에 대해 “지난 한해동안 5번의 선거를 치르느라 치아가 마모될 정도였다”며 “일단은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갖겠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4일간 LA 머물며 지인들을 만난 뒤 8일 귀국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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