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과 페퍼스프레이 뿌리고 폭행
케이블사 직원 가장
어바인 가정집 침입
중국계 연인 커플이 사는 가정집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려던 한인을 포함한 2인조 강도가 반항하는 피해자를 폭행하고 달아나다 둘 다 경찰에 체포됐다.
6일 오전 11시께 어바인 임페리얼과 오시니 아일 스트릿에 있는 가정집에 케이블 TV 기술자를 가장해 침입한 강도 2명중 1명이 집안에 있던 중국계 다니엘 치앙(25)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뿌린 후 페퍼스프레이 깡통으로 치앙의 얼굴을 강타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1명이 치앙을 상대하는 동안 또 다른 용의자는 2층으로 올라가 잠자던 치앙의 여자친구 멜리사 콴(24)의 입에 공업용 테이프를 붙이려고 했으나 피해자가 격렬히 저항하는 바람에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공범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 근처에 세워둔 최신형 머세데스 벤츠 SUV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어바인 경찰은 수 대의 순찰차를 사건현장에 파견, 용의자들의 차량을 추적한 끝에 사건현장에서 몇 블럭 떨어진 어바인 센터 드라이브와 하스스톤 스트릿 근처에서 용의자들을 모두 검거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한인 크리스토퍼 조(37·다이아몬드바)씨와 믹 태너(37·로랜하이츠)로 신원이 밝혀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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