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시장 밝혀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이민자-노동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A시가 이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착수했다.
제임스 한 LA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민자-노동자들이 더 향상된 고용기회를 가지고 노동시장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주요 대학 및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와 합동으로 노동자들의 영어 읽고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체적인 시행안 마련에는 이민자 노동력에 의지하고 있는 각종 업계 사업자들과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노조 및 각 지역 대표자도 참가, 각 이민자 사회의 특성에 알맞은 맞춤식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태어날 전망이다. 시 정부는 시행안 마련에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 정부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활성화될 경우 LA시 노동시장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우수한 노동력을 찾는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LA 성인인구 25% 정도는 고등학교 이하의 교육을 받았으며, 성인인구 12% 정도는 6학년 이하의 낮은 교육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미 전국 주요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 빈곤층으로 여겨지는 연소득 3만7,000달러(4인 가족 기준) 미만의 수입을 올리는 이민자의 대부분은 영어를 자유롭게 쓰고 읽지 못하는 부류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프로그램 책임자인 조이 첸 LA시 부시장은 “각 이민자 사회의 특성에 알맞은 영어교육 프로그램 시행이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newspoe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