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서버브 지역의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한 한국전쟁 50주년 기념 행사 및 감사 메달 증정식이 6일, 레익포리스트 다운타운에서 김길영 한인회장과 김창범, 장영준 전한인회장 등 한인 10여명을 비롯, 총 120여명의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행사를 주관한 레익 포리스트 참전용사회를 포함에 워키간과 디어필드, 리버티빌, 그레이스 레익, 노스 시카고 등 10곳의 서버브 타운에는 총 100여명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전 용사들은 기념식에 앞서 벌어진 95회 레익포리스트 타운 탄생 기념 퍼레이드에 참가했으며, 이후 장소를 옮겨 빌 맬리쉬 기념식 준비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몇몇 참전용사의 한국 전쟁 회고담 등이 곁들어진 이번 행사는 시종일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2000년 1월부터 전국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대상으로 기념메달 증정 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조지아주 오구스타 거주 유진철씨가 90여명의 용사들에게 기념 메달을 전달했다.
유진철씨는 지금까지 총 2만5천여 개의 메달을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들에게 증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서 유진철씨는 “다른 나라도 아닌 내가 태어난 조국, 한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들을 위한 행사에 참석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본인이 벌이고 있는 메달 증정 사업을 계속해서 시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맬리쉬 준비위원장은 “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들에게 이렇게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주주위와 평화 유지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의 희생정신은 영원히 기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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