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국·각계각층 탄원, 세계 인권진영과 연대활동 등 추진
어려운 여건속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투쟁했던 해외 민주인사들의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단체가 결성됐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결성선언문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일본, 유럽, 미주 등 해외에서 고난을 감수하며 분단된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다 반국가인사나 간첩으로 조작됐던 인사들의 고국방문이 아직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부끄러운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이들의 조건없는 귀국보장과 명예회복을 즉각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1960∼70년대 일본, 유럽, 미주지역에서 한국민주화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다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재독철학자 송두율씨 등 민주인사 6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송두율씨는 서면으로 보내온 격려사에서 “많은 외국인 친지, 동료들은 외국에서 조국을 그토록 사랑했고, 적지않은 고통까지 감내해야했던 이들이 아직도 조국 땅을 밟을 수 없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며 “오늘의 추진위 결성이 민주와 통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달 중순 해외민주인사들의 1차 귀국을 추진하는 한편, 각계각층의 탄원운동, 추진위원 모집, 여론화, 해외민주인사 현황조사, 정부 등 관련기관과의 교섭, 세계 인권진영과의 연대활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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