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게릴라전 양상 이어질 듯
이라크 저항세력의 파상공격이 심상치 않은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전 직후의 우발적 공격이 점차 조직적인 양상을 띠고 있을 뿐 아니라 7일 발생한 바그다드 주재 요르단 대사관 차량 폭탄테러에서 볼 수 있듯 수법 역시 고도의 치밀성과 숙련성을 갖춰가고 있다. 공격 대상도 검문소의 미군을 주로 겨냥하던 단순테러에서 미군기지와 외국공관으로 타겟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 민중적 저항
이라크전이 정규전에서 도시 게릴라전으로 변화했다고 지적한 바 있는 전문가들은 이라크에서도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봉기)처럼 민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사담 후세인 추종세력이 주도하는 조직적 저항이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점령군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생포 또는 사살하더라도 이라크인들의 저항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기아 픽업 테러동원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요르단 대사관 건물 밖에서 7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11명이 사망하고 대사관 직원 등 57명이 부상했다.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간부는 이날 오전 11시 요르단 대사관 밖에 주차돼 있던 기아 픽업트럭이 원거리에서 발사된 로켓포에 의해 폭발하면서 적재된 폭발물이 터진 것 같다고 전했다.
■ 미군사망자수 의문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6일 이라크전을 통틀어 미군 사망자는 248명이며 이중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5월1일 주요 전투 종료를 선언한 후 미군 희생자는 112명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방부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지난 5월1일 이후 52명의 미군이 교전으로 사망했으며 이라크전에서 전투로 사망한 미군은 91년 걸프전보다 19명이 많은 166명이라고 발표했다.
■ 후세인 ‘이동 타겟’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의 추적을 피하려고 하루에도 3∼4차례씩 은신처를 바꾸며 이동하고 있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제4보병사단장인 레이먼드 오디어노 소장이 7일 밝혔다. 오디어노 소장은 또 저항세력은 미군을 공격하는 자에게 1,000달러, 공격에 성공한 자에겐 5,00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