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부터 2천년 사이에 미 본토로 이주한 하와이 주민이 20만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발표된 센서스 분석자료에 따르면 하와이는 95년부터 5년간 유출인구 비율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미 전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주민들이 가장 많이 정착한 곳은 캘리포니아로 5년간 4만4천192명으로 집계됐으며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하와이 주민들이 많이 정착한 곳은 워싱턴, 텍사스, 네바다, 버지니아 순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의 유출인구 비율은 인구 1천명당 65.4명으로 워싱턴 D.C.의 81,7명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하와이 주민의 본토이주 인구가 급증한 이유로는 경기불황과 그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본토에서 하와이에 유입된 인구는 12만5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로의 유입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은 역시 캘리포니아로 5년간 3만2천321명이 이주해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워싱턴, 텍사스, 버지니아, 플로리다 순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퍼시픽대학 경제학과의 리로이 레니 교수는 "90년대 하와이 경기불황을 생각하면 유출인구의 급증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우이에 살다가 최근 집을 팔고 라스베가스로 이사간 한 하와이 주민은 "마우이의 집을 판 돈으로 라스베가스에 수영장이 딸린 집을 더욱 싸게 샀으며 모기지 페이먼트도 3백달러 낮아졌다"며 "아직 직장을 구하지는 않았지만 마우이보다는 기회가 많고 월급도 많다"며 라스베가스로의 이주를 만족해 하기도 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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