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봉사하는 커뮤니티 일꾼’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으면서 경찰을 탓해서는 안됩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야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인타운내 8가 파출소에서 통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에드워드 김(24·사진)씨는 대학졸업 후 LA시 검찰의 ‘한인 범죄 피해자 보조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온 젊은이다.
88년 이민와 한인타운을 떠나지 않았고, 동부의 명문 다트모스 칼리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김씨의 한인타운과 한인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어바인의 기아자동차에 취직했다가 한인타운 파출소의 통역이 필요하단 말을 듣고 모든 것을 접고 2001년 말 LA로 다시 올라온 것만 봐도 그의 한인타운 사랑은 쉽게 느낄 수 있다.
폭동과 지진을 겪으며 한인들의 아픔과, 범죄 보조프로그램에서 일하며 사회의 부조리를 알게 됐다는 김씨가 숨겨둔 꿈은 ‘판사’다. 내년쯤 법대 진학을 계획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인사회를 위해 나름대로 하고 싶은 역할이 많아 남몰래 고민중이다.
하루에도 수십통의 전화를 받아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김씨는 “한인사회의 안전을 위해 밀알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을 먹고 산다”며 밝게 웃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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