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절망에 빠진 세계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가 주최하고 한국일보휴스턴지사와 한인교회가 공동후원한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 휴스턴 공연이 1천3백여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화려한 여름의 밤을 수놓았다.
지난 2일 오후 8시 휴스턴 한인교회에서 펼쳐진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공연은 뛰어난 화음과 기교, 맑고 깨끗한 천사의 목소리를 선보였으며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수준높은 공연을 펼쳤다. 합창단은 종교음악, 미국민요, 한국민요, 고전무용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오랜만에 만낏하는 수준높은 공연에 휴스턴 동포들은 시간 가는 줄 몰랐으며 기립박수로 앵콜을 연호하는 관객들에게 합창단은 ‘오 샹르리제’ ‘아리랑’ 등 3곡으로 화답했다. 특히 아리랑을 부를 때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관객들이 함께 합창 하는 등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합창의 진수를 맛보았으며 이런 좋은 공연을 마련해준 주최측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그동안 무심했던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질 수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공연을 준비한 주최측도 만족한 공연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반응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아틀란타 공연을 마친후 이번 공연을 위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31일 휴스턴을 방문한 일행은 윤학원 음악원장, 김희철 지휘자외 합창단원 32명, 이현철 작곡가, 김창은 반주자, 스탭 4명을 포함해 40명의 대규모였다. 공연당일 리허설 현장에서 김희철 지휘자와 단원들은 각 파트별 연습을 통해 최고의 음향이 전달되도록 세심히 점검했다.
공연에 앞서 정인찬 한인교회 담임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자리에 참석해준 많은 한인동포들에게 감사하며 휴스턴에서 이런 좋은 행사를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박준서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은 월드비전의 창립과 활동, 어린이 결연 후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 전쟁으로 인해 고아가 된 한국 어린이들을 미국 후원자들과 일대일로 맺어 도우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인 어린이 결연 후원을 통해서 한 달에 $26이면 고통과 절망에 빠진 한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는 천사가 될 수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공연 도중 특별출연한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 창단 멤버인 오지영 전도사는 어린이 결연 후원을 통해 전쟁 고아였던 자신이 현재의 위치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간증을 통해 전하며 힘겹고 어려운 삶을 헤쳐 나가고 있는 어린 생명들을 도와주기를 요청했다. 이날 공연 후 윤학원 합창단 음악원장은 공연에 많은 도움을 준 한인교회 정인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미국 순회연주에 나선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은 1978년 영국 BBC방송 주최 세계 합창 경연대회에서 동양권국가로 최초의 우수상을 수상 하면서 “천상의 메아리”라는 세계적인 각광을 받으며 40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최정상급 어린이 합창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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