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가 북한민주화협의회 공동대표로 있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초청에 나섰다.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8일 낮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워싱턴한인연합회는 한인 동포들의 이름으로 황장엽 북한민주화협의회 공동대표를 미국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초청장은 방미중인 정기용 북한민주화협의회 수석부회장에게 전달됐으며 초청조건은 황씨가 미국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체재비용 및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남북통일 관련 연설, 증언, 세미나 활동에 필요한 모든 일정을 주선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북한 내부사정에 잘 알고 있는 황씨에 대한 초청으로 북한에 대해 어떤 대화가 필요한지 알고 남북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기초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기용 수석 부회장은 황장엽씨 미국초청과 관련 "워싱턴한인연합회가 용기를 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워싱턴동포사회의 여론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초청이 금년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중 대통령이래 지금까지 정부는 황씨의 방미문제를 둘러싼 미국의회, 디펜스포럼재단(회장 수전 솔티) 등과의 논란에서 ‘미 행정부의 신변안전보장’을 명분으로 방미를 불허했다.
한편 상원외교분과위 보좌관과의 미팅 때문에 이날 회견에 참석치 못한 이연길 북한민주화협 공동대표는 "워싱턴 동포들의 나라사랑과 민주화 열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규훈 전 워싱턴한인회장, 신수동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신현호 한미자유민주연맹 총재, 유흥주 한미자유민주연맹 수석부총재, 유천종 목사 등 한인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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