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More Sunshine Needed(햇볕이 더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사설을 썼다. 제목만 보면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이 더 필요하다는 내용인 것 같지만 실은김정일 독재와 북한 인민의 비참한 실상을 세상에 밝혀줄 햇볕(조명)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이 사설은, 자살한 정몽헌씨는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에 따라 김정일 정권한테 돈 갖다바치는데 앞장서다가 회생되었다고 주장하고, 앞으로 열릴 6자(남한,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무기뿐만 아니라 인권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사설을 번역하여 한국의 인터넷 신문 두 군데에 보냈더니 모두 크게 보도했다.
사설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벌떼같이 자기들의 의견을 써서 올렸는데 그중 한 사람은 “이솝 우화에서는 강한 찬바람보다 따뜻한 햇볕이 사람의 외투를 벗겼지만 김대중 정권식의 햇볕정책으로는 북한의 옷을 벗길수 없다. 왜냐하면 북한 동포들은 너무 가난해서 속옷도 입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재미있는 비유라고 생각했다. 그건 그렇고, 상(喪)을 당한 사람에게 미국 사람들은 대개 Please accept my deepest sympathy.(플리이즈 액셉트 마이 디입피스트 심퍼씨) 또는 Please accept my condolences.(플리이즈 액셉트 마이 컨덜런씨이즈)라고 말한다.(간단히 My condolences.라고 줄여서 말해도 된다.) 둘 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는 뜻이다.
정몽헌씨 가족은 외국인 조문객들로부터 이런 인사를 받을 것이다. 이런 인사를 받은 상주는 Thank you.라고 대답하면 된다.
A: Please accept my condolences!
B: Thank you.
A: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B: 감사합니다.
A: I hear your father has passed away. My condolences!
B: Thank you.
A: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B: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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