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아마추어 송아리는 탈락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박인비(15)와 제인 박(16)이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으나 기대를 모았던 탑시드 송아리(17)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8일 펜실배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준준결승 경기에서 제인 박(오크밸리)은 8강전에서 타이틀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벡키 루시디를 2홀차로 꺾는 기염을 토하며 4강에 올라 폴라 크레이머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박인비(유스티스, 플로리다)는 애쉴리 놀을 3 &1(1홀 남기고 3홀차)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이날 송아리를 꺾은 비라다 니라팟퐁폰과 4강에서 격돌한다.
송아리는 이날 오전에 벌어진 3회전에서는 같은 한인선수 에이미 조(19)를 4 & 3으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올랐으나 끝내 오랜 친구인 니라팟퐁폰에 덜미가 잡혔다.
올해 주니어대회 3승을 거둔 놀은 만난 박인비는 2번홀부터 시작, 3홀을 내리 따내며 기선을 잡은 뒤 놀의 집요한 추격전에도 끝까지 리드의 끈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15살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될 기회를 잡았다.
한편 제인 박은 오전 3회전에서 다이애나 라마지를 6 & 4로 대파한 데 이어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루시디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제인 박은 이날 루시디를 맞아 초반 2홀차로 앞서가다 11,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루시디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17번홀에서 루시디의 보기에 편승, 1홀차 리드를 잡은 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보태 더블보기로 무너진 루시디를 제압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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