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쟁이’ 포워드 라마 오돔(23)이 LA 클리퍼스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한적(Restricted) 프리에이전트로써 11일 마이애미 히트와 6년간 6,000∼7,000만달러 선의 계약에 합의한 뒤 클리퍼스에 같은 조건으로 자신의 발목을 잡지 말아줄 것을 호소했다.
오돔은 원래 변덕이 심하기로 유명하다. 그가 4년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4번으로 클리퍼스에 지명된 원인도 그 변덕 때문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에 진학할 때도 자꾸 마음이 변해 결과적으로 ‘메이저’ 대학에 가지 못하고 로드아일랜드에 입학했고, NBA 조기진출 선언도 번복, 재번복을 해 종합 1번 지명이 예상됐던 선수가 4번까지 밀려나 클리퍼스에 뽑혔던 것.
약물복용이 들통나 출장정지 처벌을 받기도 했던 오돔은 클리퍼스에서 4년간 게임당 15.9득점에 7.3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오돔은 지난 시즌 내내 선수연봉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스털링 구단주를 직접 만나 프리에이전트가 된 선수들을 재계약으로 묶어 팀을 이대로 유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선수인데 막상 스털링 구단주가 돈주머니를 풀어 1억2,700만달러를 투자해 엘튼 브랜드와 코리 머케티를 잡아 두니 마음이 바뀐 것이다.
클리퍼스는 히트가 브랜드에 제시한 8,200만달러 오퍼를 매치한 것처럼 오돔이 받아온 오퍼도 매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해 왔는데 그 결정은 앞으로 15일안에 내려야 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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