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3년만에 유럽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호주 출신의 ‘영 건’ 애덤 스콧(23)이 흔들리지 않는 스윙을 위한 무릎 자세를 보여준다.
탁자를 상상해 보자. 다리 하나가 짧다면 탁자 전체가 흔들릴 것이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다리를 너무 많이 구부리거나 편다면 스윙을 하는 동안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어드레스 때 무릎을 거의 굽히지 않고 뻣뻣이 선 자세를 취하는 골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상태로는 백스윙을 하는 동안 다리가 거의 펴져서 상체가 뒤로 젖혀지고 발 뒤꿈치에 대부분의 체중이 실린다.
균형이 흔들린 가운데 손과 팔만으로 볼을 맞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보니 뒤 땅 치기나 토핑, 슬라이스 등을 내게 된다.
스윙의 토대가 되는 무릎을 적당히 굽혀 주려면 우선 허리가 아닌 엉덩이에서부터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야 한다. 어깨와 발끝이 일직선을 이룰 때까지 숙여준다.
턱을 들고 등을 꼿꼿이 세운 상태에서 무릎이 발등 중앙 위로 올 때까지 무릎을 굽힌다. 무릎의 위치는 샤프트를 무릎에 갖다 대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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