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주요 자동차 보험사들이 차량범죄의 증가와 의료보험비 인상을 이유로 보험료를 4~12% 정도 속속 올리고 있다.
주내 최대 자동차보험사중 하나인 AIG하와이사는 8월15일부터 주보험국의 승인을 얻어 보험료를 4.6% 인상한다. 또 하트포드도 오는 10월1일을 기해 6.3% 인상하며 스테이트 팜 역시 지난 6월15일부터 보험료를 10.3% 올렸다. 그 외에 디트릭과 알리, 퍼스트 보험사 등도 4%, 7%, 9.7%씩 각각 인상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이번 인상조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기록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하와이주는 지난 97년 주의회를 통과한 자동차보험개혁안과 보험사간의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 때문에 자동차 보험료가 1997년~2001년사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23% 감소했다.
주보험국 따르면 7월말 현재 주내 연평균 보험료는 차량 한대당 730달러로 지난 1992년의 900달러에 비해 크게 인하된 상태다.
AIG하와이의 마이크 오노프리티 부사장은 “2002년 오아후의 차량범죄율이 전년에 비해 52%로 크게 상승했다”며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AIG하와이는 지난 2001년 2월 이후 아직 단한번도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또 퍼스트 보험사도 최근 의료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보험료를 다소 인상해도 1996년 이후 현재까지 15% 정도 인하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와이는 1995년 미전국에서 보험료가 2번째로 높은 주였으나 서서히 하락, 2000년에는 17위로 뚝 떨어졌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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