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박4일 LA-하와이 단체관광 요금 50달러 하락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고질병인 제살깎기 가격경쟁이 미본토 시장에서도 재현되고 있어 하와이 한인관광 시장질서가 허물어지고 있다.
주한미대사관의 한국인 비자발급 정책 변경이후 한국관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하와이 한인관광업자들은 그 대체시장으로 미본토 한인관광시장으로 눈을 돌려 이들 시장개발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데 일부 업자들이 LA를 비롯한 미본토 한인관광업자들에게 하와이 관광요금을 턱없이 내려 한국시장에서와 같은 제살깎기 가격경쟁을 재현하고 있다는 것.
한국시장의 방문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민100주년을 전후해 하와이를 찾는 미본토 한국인들의 방문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개별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 미본토 한인관광시장은 한국시장과는 또 다른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으로 인식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하와이 현지업자들의 가격경쟁 과열로 더 이상 고부가 관광상품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덤핑가격이 제시되기 전만해도 LA에서 하와이를 찾는 3박4일 단체관광 요금은 항공권과 숙식포함 세금별도 가격이 599달러선이었지만 최근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며 동일한 관광상품이 579달러, 549달러까지 하락, 판매되고 있고 이같은 가격인하로 인해 결국 그 피해는 하와이 현지여행업자들이 고스란히 부담하게 된다고 한다. 최근 미본토 한인모객 관광객 한 명당 하와이 현지여행사들의 손해액은 30-40여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지여행사는 손해액을 보충하기 위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리한 선택관광 판매나 샤핑등을 강요할 수밖에 없어 일각에서는 전체적인 하와이 관광, 나아가 하와이 한인사회 이미지가 미주 한인들에게 왜곡 전달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미본토시장의 제살깎기 가격경쟁과 관련해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하와이 한인관광업자들의 성장 발목을 잡아왔던 ‘제살깎기 가격경쟁’이 미본토시장에서까지 재현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이민100년을 맞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한인관광업자들의 자존심있는 비즈니스 경쟁"을 촉구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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