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지지율
슈워제네거는 22%로 추격
주지사 소환투표 연기가능성 제기
오는 10월7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지사가 할리웃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드 리서치(Filed Research)가 가주 유권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부스타만테 부주지사(민주당)는 25%의 지지율을 받았고 공화당 후보 슈워제네거는 22%를 차지, 이번 선거가 두 후보의 백중세가 될 전망이다. 불과 1주일전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슈워제네거가 42%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부스타만테 부주지사는 22% 크게 뒤져 있었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94년 불법이민자들의 정부혜택을 제한한 주민발의안 187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슈워제네거의 경제고문이 재산세 인상을 주창한데 이어 그의 부친이 나치당원이었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는 등 지난 1주간 여러 악재가 겹쳤다.
특히 슈워제네거는 지난주 민주당원인 워렌 버펫을 경제고문으로 영입, 보수주의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보수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를 다투는 매클린톡 주상원의원과 사이먼 후보는 슈워제네거의 정책이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와 다를 바가 없다며 전면 공세에 들어갔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주 주지사 소환선거는 전날 연방판사가 4개 카운티의 투표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결함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샌호세 연방지법의 제레미 포겔 연방판사는 이번 선거에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투표소를 적게 설치하고 소수계 언어를 구사하는 투표 직원을 적게 배치하려는 몬테레이 카운티 등 4개 카운티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연방 법무부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고 말했다. 그는 오는 29일까지 연방정부의 승인이 없으면 소환투표를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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