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윤 사장, 한성기업 총판서 시작 튼실한 성장
10여개국의 수산물 공장과 계약 미 전역에 공급
장학사업 확대 위해 ‘PGI재단’설립 장학생 모집도
한성기업의 게맛살(Imitation Crab)을 미국 시장과 한인 사회에 공급하기 위해 출발한 회사였지만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거래처로부터 신뢰를 얻으면서 독자적인 제품 공급원을 개발했고 이젠 10여개가 넘는 국가의 수산물 하청공장과 계약을 맺어 전국에 300가지가 넘는 아이템을 공급한다.
업소 매출에서 한인시장과 주류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3대7 정도로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 노력은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전국 마켓체인과 식당 체인을 거래처로 확보라는 대가로 돌아왔다.
심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임 사장은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아시아권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노르웨이, 캐나다 등 미주와 유럽 등 전세계의 수산물 가공업체를 돌며 ‘만족할 만한’ 제품들을 픽업하는데 공을 들인다. 물론 같은 품질이라도 좀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들여오는 것이 임 사장만의 노하우다.
임 사장이 제품 소싱과 전체적인 운영을 맡는 회사 대표라면 브래들리 닙(45) 부사장은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동료이자 친구다. 함께 위스콘신에서 MBA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평생 함께 길을 걷는 사이가 됐다.
소신 경영과 거북이 경영을 해왔지만 퍼시픽 자이언트에도 위기는 있었다. 독자 수입원을 개척해 회사를 확장하면서 ‘알라메다 트레이드 센터’의 보세창고 지역으로 이전도 했지만 1997년 한국의 IMF 때 유동성 위기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유는 거래은행이 한국소재 은행이었기 때문. 이 위기를 극복하게 해 준 것은 그간 쌓아왔던 신용이었다. 임 사장을 믿음직하게 생각해 왔던 거래처에서 미국 은행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준 것.
위기를 넘어 창립 20주년을 맞은 퍼시픽 자이언트는 틈틈이 해온 장학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PGI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실은 한성기업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라고 고백한 임 사장은 “한성기업을 넘어설 수 있는 ‘퍼시픽 자이언트’를 꿈꾼다”고 말했다. (213)689-4000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