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꾸준한 증가 ‘매력’
4년전 7달러에서 20달러대로
1년새 2배 뛴 곳도… 거래도 급증
새 수입원 못찾으면 정체 우려
한인은행들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은행관계자들의 예상폭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한인은행 주가는 지난 6개월새 9%-71%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지난 한해동안은 19%-98%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윌셔와 나라은행의 경우 2대1 주식분할을 감안하면 1년새 2배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3-4년전만해도 주당 7-8달러에 거래되던 한인은행들의 주식은 현재 20달러안팎에 거래될 정도로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하루 거래량도 수년전 하루 수천주에서 최근에는 수만주로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현재 한미 5만9,000주, 중앙 5만5,000주, 나라 3만8,000주, 윌셔 2만2,000주 등이 거래돼 주식투자가들 사이에 한인은행 주식이 관심의 대상으로 오르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세는 ▲한인은행들의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상승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한인 및 외국투자가들의 선호 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가상승은 특히 나라, 중앙, 윌셔등 자산 10억달러안팎 은행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지는 반면 한미는 은행 규모가 커지면서 주가상승폭은 예전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미증권의 김용수 사장은 “한인은행들의 실적이 저금리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데 힘입어 기관투자가들이 한인은행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은 “몸집이 큰 은행일수록 성장 폭이 감소하고 중간 규모의 은행들이 수익성이 높아 주가상승폭도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인은행의 주가수익비율(P/E Ratio)은 15안팎으로 중국계 은행 등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인은행들의 대출이 부동산에 많이 편중되어있어 부동산 시장이 쇠퇴하면서 별다른 수입원을 마련하지못할 경우 주가도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현재 한미, 나라, PUB, 중앙, 윌셔은행등이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며 새한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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