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 과소비 여파 ‘사상최대’
지난1년, 전년비 10%증가
총 161만3천여건 달해
기업 파산신청은 5%감소
개인 파산이 기록적인 수준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18일 미 파산협회(American Bankruptcy Institute)의 발표에 따르면 2002년 7월-2003년 6월까지 1년간의 개인 파산 신청건수는 총 161만3,097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2001년 7월-2002년 6월)의 146만6,105건에 비해 약10% 증가한 것일 뿐 아니라 사상 최고로 많은 것이다.
새뮤얼 저다노 ABI 사무국장은 “파산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소비자 부채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나도 사무국장은 “파산과 관련된 최근의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90년대 말에 흥청망청 돈을 사용한 결과가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기록적인 저금리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들은 경기침체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대출 증가로 인해 가게의 부채는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저나도 사무국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채무에 대한 해결책으로 파산을 고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파산협회에 따르면 증가일로에 있는 개인 파산과 달리 기업 파산 신청은 같은 기간중에 3만7,182건을 기록, 전년 동기의 3만9,201건보다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 2·4분기월) 기업파산 신청건수는 1·4분기보다 늘어난 44만257건으로 나타났다.
미 파산협회는 파산법원 판사, 변호사, 기타 전문가들로 구성돼 법원 사무처 자료를 분석하는 것을 주요 활동으로 삼고 있으며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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