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꿈나무들의 골프잔치, 프로무대를 향한 야심의 출발기회인 본보 주최 ‘제1회 한국일보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이하 주니어 챔피언십)이 19일, 르몽 소재 ‘칵힐’ 골프장에서 필리핀과, 일본, 미국 등 타 커뮤니티의 골퍼들을 포함, 2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주니어 챔피언십은 골프 꿈나무 육성을 통해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하고 어린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험과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본보가 기획, 대회 개막 전부터 시카고 한인 사회는 물론 미저리주, 오하이오, 네브라스카. 미네소타 등의 타주 한인사회와 다수의 외국 커뮤니티 골프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대회는 특히 국경과 언어장벽을 넘어 국제적인 감각을 함양할 수 있도록 계기를 부여한다는 대회의 취지에 걸맞게 미국, 필리핀, 일본 등 다수의 외국 선수들이 출전, 각 커뮤니티의 2세들 간 골프를 통한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대회는 12세 이하와 13-15세, 16-17세, 여자부 등 총 4개조로 나뉘어 12시 정각 일제히 시작됐다. 선수들은 초반 다소 긴장한 탓인지 일부 어린 선수들은 헛 스윙을 하거나 페어웨이 바깥으로 공을 날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린과 기후에 적응하며 서서히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12세 이하에 출전한 몇몇 선수들은 들고 있기에도 버거워 보이는 드라이브 샷을 멋지게 안착시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한 선수는 그린 바깥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에 골인, PGA 골퍼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1라운드 75타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거주 마이클 박 선수를 비롯 13-15세와 16-17세 조에 참가한 선수들은 대부분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을 기록하는 기량을 선보여 PGA 무대를 향한 꿈나무 육성이라는 대회의 취지와 수준을 실감케 했다. 9홀을 마친 12세 이하ㆍ여자부, 18홀 경기를 가진 13세 이상 선수들의 경기 첫날 12세 이하 조 에서는 릭 로블스 선수가 39타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3-15세 조에서는 75타를 기록한 마이클 박 , 16-17세 조에서는 마이클 필립스(78타), 여자부에서는 47타를 기록한 크리스 유 선수와 앨리스 최 선수가 선두로 나섰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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