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커큐민’(한약재 울금 및 카레의 주성분)이 암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 신생(新生)’(angiogenesis) 작용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세종대 생명공학과 권호정 교수팀은 20일 카레의 노란색을 띠는 성분인 커큐민이 혈관 신생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일종인 APN(아미노펩티다제N)과 결합해 이 효소의 활성작용을 저해, 암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 신생 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커큐민이 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생체 내에서 특정 질병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적분자’를 찾아내고 이 표적분자가 어떻게 커큐민과 어울리는지 구체적인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교수는 혈관 신생 저해 물질을 찾기 위해 한약재와 여러 종의 미생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오다가 최근 커큐민이 APN과 결합해 다른 세포에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농도에서 혈관 신생을 효율적으로 저해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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