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국심사 강화로 SF 공항 통해 입국 한인들 체포등
미국 입국 심사가 강화되면서 북가주에서도 한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한인들이 사소한 문제로 장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는 사례가 늘고있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이모(47)씨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자신의 노동허가서(H-1비자)와 관련해 이민귀화국(BCIC) 직원으로부터 장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서야 겨우 입국 할 수 있었다.
실리콘벨리 컴퓨터 회사에 근무하는 이씨의 경우 많은 실리콘벨리 회사들이 경기침체로 도산하거나 이름을 변경했을 당시, 그가 다니던 회사도 인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이름을 변경했다.
이씨는 수년간 같은 회사에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류상의 이름과 현재 다니는 회사의 이름이 달라 BCIS직원으로부터 집중 추궁을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또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김모(39)씨는 사업차 한국을 방문하고 입국하던 중 6년 전 음주운전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3일을 명령받았으나 이틀 간의 사회봉사만을 하고 법원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입국하던 김씨는 자신의 범죄기록이 BCIS의 컴퓨터에 나타나 체포됐다.
김씨는 다른 범죄여부에 관한 집중 조사를 받고 벌금을 낸 후, 법원에 출두한다는 약속을 하고 가까스로 풀려날 수 있었다.
알렉스 박 변호사는 "지난 3월부터 조국안보부가 공항출입국과 세관업무를 관할하게 되면서 미국 불법 체류의도와 추방자 색출을 위해 입국심사가 한층 강화되었다"며 "H-l 비자를 소지한 경우, 회사의 이름이 변경됐을 때에는 관련 증명 서류를 바꾸고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모든 비 시민권자는 출국전 사소한 범죄기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피해를 입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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